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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도라지 재배기술

DALBAWOO 2010. 2. 20. 14:57
 

1. 특 성

   도라지는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곧은 뿌리비대형으로써 줄기는 40~ 100㎝까지 자라며 잎은 긴계란형이다. 꽃은 자주색, 흰색, 분홍색으로 꽃잎은 별모양의 홑잎 또는 겹잎 등 품종이 다양하다. 꽃대는 6~8월에 나와 꽃을 피우고, 9월 상순에 종자가 결실되며, 종자색은 검은색으로 윤이 난다.

2. 재배환경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물빠짐이 좋고 땅이 거름지며 모래가 약간 섞인 참흙 에서 잘 자란다. 그러나 거친 모래나 자갈이 많은 토양, 가뭄이 잘 타는 토양에서는 잔뿌리가 많이 발생한다.

3. 재배기술

 

가. 종자준비 및 파종시기

 

   10a당 종자는 3~4ℓ를 준비하여야 하며, 파종기는 봄은 3~5월, 가을은 10~ 11월이 적기이나 가을파종시에는 싹이 트지 않고 겨울을 넘길 수 있도록 늦게 파종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러나 가을에 비가 잦고 기온이 높은 해에는 파종후 7일만에 발아하여 겨울동안 얼어죽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나. 파종방법

 

   종자의 수명이 1년 정도 되어 묵은 종자는 발아력이 떨어지므로 가급적 사용 하지 말아야 하며, 파종전에 모래나 젖은 톱밥을 종자량의 3~4배 혼합하여 균일하게 파종토록 한다.
   파종할 두둑은 관리에 편하게 두둑폭을 90~120㎝로 만들고 76~9㎝의 줄뿌림 을 하거나 전밭에 흩어뿌림을 하고 종자의 3~4배 두께로 얕게 흙을 덮은 다음 그 위에 짚을 깔아 주어 토양수분을 유지케 하여 싹이 트는데 도움이 되도록 한다.
   옮겨심기 재배는 본밭 10a당 30~40평의 모판에 1.2~1.5ℓ의 종자를 뿌려 1년 간 모를 키워서 옮겨심는 노력이 많이 들고 품질이 떨어지므로 직파재배를 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다. 거름주기

 

   밀거름은 밭갈이 전에 전량을 고루 흩어뿌리고 로타리를 한 다음 밭두둑을 만들어 파종하며, 종자는 파종상을 만든 후 7~15일 후에 파종하여 비료의 피해가 없도록 한다.
  웃거름은 6월 하순경 꽃대가 거의 생긴 후와 장마가 끝나는 7월 상순에 주도록 한다.

 

표 1. 웃거름 주는 '예'

비료명

총량

밑거름

웃거름

1회

2회

      퇴비
      닭똥
      요소
      염화가리
      용과린
      주는시기 

1,500kg
150 
 34
 25
 90
 - 

1,500kg
150 
 20
 15
 90
파종7일전 

-
-
14

6월하순 꽃망울설때

-
-
10
10 

7월하순 개화기 성기

 

주) 비료주는 양은 토양비옥도에 따라 줄이거나 늘려주도록 한다.

 

라. 본밭관리

 

   직파재배의 경우 토양수분이 충분하면 늦어도 5월 상순경에 싹이 튼다. 본잎이 3~4매 되었을 때 사방 4~6㎝ 간격으로 솎아주되 비가 충분히 온 후 땅이 습할 때 솎음질을 하면 뿌리 줄기가 끊어지지 않고 쉽게 솎을 수 있다.
   김매기는 도라지 재배시 가장 노력이 많이 드는 작업이다. 따라서 첫 번째 김매 기는 6월 상순까지, 두 번째는 7월 상순까지 마치는 것이 뿌리의 생육을 촉진시킬 수 있으나 잡초가 크게 자라기 전에 실시하여야 어린모의 피해가 적다. 김매기 노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파종 후 3일 이내에 파미드수화제(데브리놀)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제초제를 이용할 때는 모판을 고르게 하고 흙덮기를 균일하게 하는 작업을 하여야 약해를 줄이고 약효를 높일 수 있다.

 

 

 

 

 

그림 1. 도라지 제초제 처리효과

 

   도라지의 뿌리는 봄부터 꽃망울이 생기기까지 계속 자라다가 꽃이 피기 전부터 종자가 익을 때까지는 더디게 크는 것을 볼 때 개화 결실에 상당한 영양이 소모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뿌리굵기를 촉진하기 위해서 꽃대 잘라주기를 6월 중순경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6월 중순 이전에 꽃대를 잘라주면 다시 또 꽃대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너무 일찍 잘라주지 않도록 한다.

 

표 2. 꽃대자름과 뿌리의 굵기 (충북농업기술원 1983)

  

뿌리길이(cm)

뿌리굵기(cm)

뿌리무게(g)

지수(%)

꽃대를 자름
꽃대를 자르지 않음

31.9
28.3 

3.1
2.8 

52.7
45.9 

115
100 

ѕ䀨я 

 

표 3. 도라지 뿌리의 자람 (충북농업기술원 1983)

조사부위

조사일

1980

1981

6. 15

7. 15

8. 15

9. 15

5. 15

7. 15

9. 15

10. 15

생뿌리무게(g)
뿌리길이(cm)
뿌리굵기(cm) 

0.77
7.5  
0.22

1.14
11.6
0.68

5.12
15.7
1.03

8.14
19.8
1.42

8.22
21.4
1.49

18.5
22.4
2.15

24.7
24.2
2.34

25.2
25.2
2.44 


 

마. 병해충 방제

 

   병해로는 줄기마름병, 뿌리썩음병, 흰가루병 등이 발생되는데 물을 잘 빠지게 해주고 통풍이 잘되게 하면 예방할 수 있다. 해충으로는 진딧물과 담배나방 등이 발생하는데 이때는 발생초기에 진딧물약을 1,000배액으로 뿌려주도록 한다.

 

바. 수확 및 건조제조

 

   파종 후 2~3년이 지나서 뿌리무게가 25g 이상이 될 때부터를 수확시기로 보면 된다. 그러나 식용으로 할 때는 가을에 캐서 간이움저장을 해두고 시장시세에 따라 가장 값이 좋을 때 출하토록 하고, 약용으로 쓸 때는 저장양분이 가장 많은 가을철에 가급적 4년근 이상을 수확하여야 우수한 품질의 건재약재로 쓸 수 있다. 약용으로 쓸 때는 수확한 도라지를 물에 깨끗이 씻어 겉껍질을 대칼로 벗겨 말린 것을 백길경이라 하고, 캐낸 뿌리를 껍질 채 말린 것을 피길경이라 하는데 수출은 백길경을 주로 한다.
   건조시에는 처음 30분간은 90℃로 올려 효소활동을 정지시킨 다음 60~70℃에서 완전 건조시키면 좋은 품질의 갈경근이 된다.
   10a당 수량성은 생도라지의 경우 2~3년근에서 2,000~3,000㎏을 생산할 수 있고, 이것을 건조시키면 생도라지의 20% 정도인 400~600㎏의 마른도라지를 생산할 수 있다.

출처 : 여행다니는 농부의 주말농장일지
글쓴이 : 여행다니는 농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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