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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무재배방법

DALBAWOO 2009. 4. 20. 13:48

호두나무재배방법

호두나무는 다른 과수와 달리 암꽃과 수꽃의 개화기가 동일하면 자가 결실이 잘 되기 때문에 실생묘를 심더라도 비교적 변이가 적어서 어미나무(母樹)에 가까운 과실이 생산되므로 과거에는 실생묘를 심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실생묘는 늦게 결실되고 나무가 커지며 과실 및 수세가 균일하지 못하기 때문에 접목묘를 재배해야 하는데, 이것은 접목 활착율이 낮은 것이 결점이다.

1) 양 묘

양묘용 종자는 10월 하순∼11월 상순경 지하 1m 내외의 구덩이를 파고 종자와 모래를 1:1비율로 섞어 노천매장 하였다가 3월 하순∼4월 상순경 해빙과 동시에 파종한다. 호두는 파종이 늦어지면 종자가 발아되지 않고 부패하기 쉬우므로 되도록 일찍 파종을 해야 한다.

배수가 잘되고 비옥한 곳을 택하여 1㎡당 퇴비1㎏과 복합비료 30g을 고루 뿌린 후 깊게 갈아엎은 다음 폭 1m, 높이 10~15㎝, 이랑 넓이 60㎝내외의 파종상을 만들고 상면을 평평하게 고르고 16㎝간격으로 골을 판 다음 종자사이를 16㎝로 하여 종자와 봉합선이 아래, 윗쪽을 향하도록 옆으로 뉘어 1㎡당

36립을 점파한 후 종자 두께의 2배 정도로 흙을 덮는다. 발아 중에 건조되지 않도록 짚을 얇게 덮어주고 조류(특히 까치)의 피해를 막기 위해 방조망을 설치한다.

파종한 종자는 3∼4주가 지나면 발아하기 시작하며 발아시기에 가뭄이 심하면 수시로 관수를 실시하여야 한다. 발아가 완료되면 수시로 잡초를 제거하고 6월 상순경 추비로 요소를 1㎡당 15g씩 고루 뿌려주되 어린 싹에 닿지 않도록 한다. 장마철에는 탄저병과 흰가루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다이센엠-45를 2~3회 살포하여 예방한다.

2) 접목번식

(가) 대목의 양성

우리나라에서는 공대와 가래나무(Juglans mandshurica)를 이용하는데, 공대는 심근성이므로 건조한 토양에 적합하지만 내한성이 약하다. 또한, 가래나무는 내습성과 내한성은 강하지만, 접목 후 2∼3년간 대목열세현상이 나타나고 생육도 양호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따뜻하고 건조한 곳에서는 공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고, 춥고 습한 곳에서는 가래나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종자는 충실하고 완숙한 것을 배수가 잘 되는 곳에 노천매장 하는데, 핵의 껍질이 두꺼운 가래에는 노천매장이 필수적이고, 호두도 발아율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이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파종량은 10a 당 15,000립 정도이며, 각과의 봉합선(그림 4) 호두의 파종방법과 발근 모양 이 위아래로 되게 눕혀서 파종하고, 5㎝정도 복토한다. 호두 와 가래는 더디게 발아되므로 잡초의 발아억제를 위하여 파종 직후에 제초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

대목용 종자를 파종할 때는 그림 4와 같이하지 않고 봉합선을 옆으로 놓거나 거꾸로 놓으면 기형묘가 되어 발아 후의 생장을 매우 억제하는 경우가 있다.

(나) 접목방법

호두나무는 줄기의 수가 비어 있고, 유합조직(callus)이 형성되는 온도의 폭이 좁으며, 또 유합조직의 형성을 방해하는 타닌(tannin)성분이 많고, 접수의 저장이 어렵기 때문에 접목묘의 생산이 쉽지 않다.

접목방법에는 온상접목, 노지숙지접목, .녹지접목이 있는데, 이중에서 녹지접목이 대량생산할 수 있고, 작업이 쉬워 생산비가 적게 들며, 활착률도 높아 가장 유리하다.

5월 중순∼7월 중순에 짜개접(割接)이나 녹지접으로 접목한 후 접목부를 비닐로 묶어 주고, 접목부 윗부분은 폴리프로필렌필름으로 만든 작은 봉지를 씌워서 수분의 증산을 막아 준다. 그리고 묘자리(苗床)에는 1m 정도의 높이에 발을 쳐서 직사광선을 막아 주어야 한다. 접목 후 25일 정도 되면 활착되는데, 이때부터 서서히 광선을 쬐어 준다. 활착된 묘목이 3∼5㎝ 자랐을 때 시비하는데, 특히 질소질 비료의 효과가 늦게까지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온기에는 새순이 나오기 시작하면 씌웠던 봉지는 벗겨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