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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과수 주요 병해 방제

DALBAWOO 2009. 4. 23. 19:28

과수 생육후기의 기상과 병해 발생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병해는 대부분 습도와 관련된 부분이 많다. 저온 다습한 기상조건에서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는 사과, 배의 검은별무늬병이 대표적인 사례이고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는 점무늬낙엽병, 겹무늬썩음병, 탄저병, 복숭아 흰가루병등 치명적인 병해들이 모두 다습한 조건에서 발생이 많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기상을 크게 살펴보면 봄철에는 가뭄이 있고 장마는 대체로 6월 20일경부터 시작하여 약 한달간 지속되며 그 후에는 고온기에 접어들어 약 한달 동안 무더위가 계속되다가 8월 중순 정도가 되면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이러한 기상 변화에 맞추어 병의 종류별로 발생이 많아지거나 적어지는 현상을 보인다. 따라서 방제도 기상 조건을 고려하여 미리미리 대비하여야 한다.
생육 후기에 오는 병해는 당년의 과실 품질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병해가 많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 다음 해의 과수 생장과 발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병해들이 많으므로 과실을 수확 했다고 방제에 소홀할 경우에는 다음 해의 소득에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손해를 가져올 수 있다.

과실에 오는 병해

1. 사과 탄저병과 겹무늬썩음병
탄저병이나 겹무늬썩음병은 과실에 피해를 주는 대표적인 사과 병해이다. 최근에는 과실에 피해를 많이 주는 바이로이드 병해가 있긴 하지만 이들 병해야말로 과거 사과농사를 가장 위협하던 병해였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이들 병해는 모두 고온 다습한 조건을 좋아하는데 탄저병은 주로 가지의 인편 등에서 겨울을 보낸 뒤 과실이 성숙할 즈음이면 다시 찾아 온다. 겹무늬썩음병은 사과나무 가지에서 혹(사마귀 형태)을 형성하여 겨울나기를 한 후에 6월 중순쯤이면 과실로 오기 시작하는데 그 기간이 상당히 길어서 방제하는데 애로가 많다.
전염은 두 가지 병해 모두 비바람에 의하여 전염되나 탄저병은 곤충이나 조류에 의해 전염되기도 한다. 겹무늬썩음병은 일단 감염이 되고나면 잠복기도 길어서 병해 증상이 천천히 나타날 뿐 아니라 2차 전염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탄저병은 발병도 빠르고 또 병해가 발생되면 포자가 쉽게 형성되어 2차 전염으로 확산이 빠르게 될 수 있다. 이들 모두 과실에 봉지를 씌우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제법이지만 농가 일손이 부족하고 또는 봉지를 씌우지 않는 과실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있는가 하면, 봉지를 씌우면 당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봉지를 씌우지 않고 재배하는 농가가 많은데 이러한 농가에서는 약제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탄저병과 겹무썩음병은 포자가 형성되기 전에는 초기 병징만 보고는 구분을 하기가 어려운데 탄저병은 병반을 세로로 잘라보면 병반이 깊이 진행되지 않는 반면 겹무늬썩음병은 병반이 과실 안쪽으로 깊숙하게 썩어 들어가므로 구분할 수 있다. 이와 유사한 병징으로는 역병이 있는데 역병은 병반의 무늬가 불규칙하게 썩어 들어가면서 전면에 퍼져나가고 과실이 익을 때 역병에 걸리면 매우 빠른 속도로 과실 전체에 병징이 퍼지고 진물이 과실 표면에 흐르는 경우도 있으며, 건드리면 꼭지를 남기고 과실이 탈락되기도 한다.
약제방제는 기상 조건에 따라 다소 방제 간격이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6월 중순부터 10일 간격 정도로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 탄저병 약제로는 벨리스플러스, 톱신엠,다이센엠45, 다코닐, 델란액상 등 다수가 있으며 겹무늬썩음병 방제 약제로는 시스텐, 톱신엠, 다이센엠45, 삼진왕, 델란액상, 푸르겐 등이 있다. 특히 겹무늬썩음병은 이른 봄에 가지에 사마귀(혹)가 많은 부분에 다코스를 살포하여 주면 효과를 볼 수 있고 초기에는 보호 살균제를 중심으로 살포하더라도 후반기에 발병이 시작될 무렵에는 침투성 살균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들 병해는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불가능 할 뿐만 아니라 저장 중에도 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일단 병에 걸린 과실이 보이면 미련을 두지 말고 따서 없애야 한다. 약제 살포도 병과를 제거하고 살포하면 더욱 좋지만 시간적 여유가 허락하지 않을 것이므로 약제를 살포하고도 병든 과실이 보이는 대로 즉시 제거하여야 한다.
    
2. 포도 탄저병
포도 탄저병도 병원균이 사과 탄저병균과 같은 종류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 포도 탄저병균은 겨울나기를 포도가지에서 하며 봄에 온도가 올라가고 비기 오면 겨울나기한 가지에서 분홍색의 끈적끈적한 포자덩어리를 만들어 비바람, 곤충이나 새 등에 의하여 전염 하게 된다. 이 때 병에 걸린 것을 확인하기 위하여 포도 가지를 물에 적셔서 마르지 않고 젖어 있도록 하여 따뜻하게 해두면 방안에서도 포자 덩어리가 나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포도에서는 빗물에 의하여 과방을 타고 과립사이를 흘러 무서운 속도로 전염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과거에 봉지씌우기를 하지 않았거나 봉지를 입구를 단단히 묶지 않은 과수원에서는 큰 피해를 입었던 병이다. 사과에서와 마찬가지로 봉지씌우기, 갓 씌우기, 비가림재배 등으로 빗물을 차단하면 병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병의 발생은 품종간에 차이가 있으며, 과피가 얇은 유럽계 품종에 잘 발생하고 미국계 품종이라도 비가 많은 8월에 성숙되는 켐벨얼리, 델라웨어 등에서는 피해가 심하다. 캠벨얼리등을 봉지를 씌우지 않고 재배하면서 알솎기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과립이 밀착되어 터지게 되며, 이때도 쉽게 병이 번지게 된다. 한번 병이 번지기 시작하면 벌 등 곤충이 많이 몰려들게 되고 전염이 촉진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병이 발생되기 시작하면 수시로 과수원을 살펴 병든 과립을 속히 제거 해야 한다.
약제살포는 7~8월에 비가 잦을 때에는 7~10일 간격으로 살포하는 것이 좋으며, 약제로는  타이브랙, 삼진왕, 톱신엠, 다이센엠45 등이 있다. 재배적으로는 밀식과 강전정을 피하고 나무 속까지 햇빛이 잘들도록 하며 가지를 솎아주고 무었보다도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하고 배수를 잘 시켜 과수원이 습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아울러 질소 비료의 과다시용을 삼간다. 병이 발생되는 시기가 대체로 수확기에 가까운 때이므로 농약 살포가 만만치 않으며, 봉지씌우기와 비가림 재배가 매우 효과적이므로 산광 착색형인 포도의 경우에는 약제살포를 줄이고 좋은 품질의 과실을 수확할 수 있는 비가림 재배를 권장한다.

잎에 오는 병해

1. 사과, 포도의 갈색무늬병
생육 후기에 잎에 발생하는 병해로 대표적인 병이 사과와 포도의 갈색무늬병과 사과의 점무늬낙엽병, 배의 흰가루병, 포도의 이슬병(노균병) 등이다. 이들 병해는 병든 잎이 광합성을 못하게 하여 과실의 당도를 올리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다음 해의 생장과 발육을 위하여 가지와 뿌리에 축적해야 할 양분도 저장하지 못하게 하므로 다음해의 개화, 생장과 과실 발육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지에 양분이 충분치 못하면 겨울에 이상 저온이 왔을 경우 나무가 얼어죽기 쉬우며, 생육 후기에 병으로 낙엽이 지면 나무는 잎에 루비스코 형태로 들어있는 질소 성분을 나무로 다시 회수 할 수 없게 되어 다음 해의 수체 균형이 흐트러질 수 있다. 이러한 이유들이 생육 후기에 병으로부터 잎을 보호해야하는 중요한 이유이며, 과실을 수확한 후에도 잎이 자연 낙엽이 될 때까지 보호해야하는 이유이다.
이러한 잎의 병해는 특히 생육 후기에 다습한 조건에서 발생이 많으며, 통풍 불량한 과수원에서는 이들 병해가 크게 조장될 수 있으므로 생육 후기에 초생 재배를 하더라도 키가  큰 잡초 등이 무성하게 해서는 안된다.
사과 갈색무늬병의 방제 약제로는 삼진왕, 푸르겐, 다이센엠45, 톱신엠 등이 있으며, 포도 갈색무늬병 방제약제로는 델란액상, 삼진왕, 다모아 등이 있는데 무었보다도 약제를 살포할 때는 수관 내부까지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충분한 약량을 살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 배의 검은별무늬병과 흰가루병
두 병해는 저온 다습한 기상 조건아래서 많이 발생한다. 8월 하순경이 되면 검은별무늬병은 더운 여름동안 잠시 멈추었던 병징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하고 흰가루병은 가을에 비가오고 난 후 방제를 소홀히 하면 발생이 확대되기 시작하는데 특히, 습한 과수원은 피해가 큰 경향이다. 후반기에 잎에 발생하는 검은별무늬병은 과실에 직접 피해는 주지 않으나 많이 발생하면 당도 저하등 간접적인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검은별무늬병 방제 약제로는 벨리스플러스, 푸르겐, 시스텐, 톱신엠, 다이센엠45 등이 있으며, 흰가루병 방제 약제로는 벨리스플러스, 푸르겐, 시스텐, 톱신엠 등이 있다.


3. 포도 이슬병(노균병)
포도 이슬병도 저온 다습한 기상 조건을 좋아 하는 병이다. 특히 거봉, 유럽종의 경우 후기에 포도원이 침수 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잎에 발생된 이슬병을 방제를 소홀히 하여 심하게 발병되면 가지가 경화되지 않고 녹색을 띄게 되며 겨울에 모두 말라죽게 된다. 또 병을 방제하지 않을 경우에는 낙엽에 모두 난포자로 남아서 겨울을 난 뒤, 봄에 다시 감염되므로 방제를 잘 하고 병이 발생한 과수원의 낙엽은 모두 모아서 소각해야 한다.
농가에서는 흰가루병과 이슬병을 구분하지 못하여 흰가루병 약을 뿌리는 일이 없도록 한다. 노균병은 저온 다습한 것을 좋아하고 포자가 잎의 뒷면에 하얗게 끼는 반면 흰가루병은 고온 건조한 기후에서 많이 발생하고 가지와 포도알 잎의 윗면에 흰가루가 많이 발생하므로 구분하여 방제를 실시한다. 방제약제로는 미리카트, 포룸만, 노타치 등이 있다.
출처 : 다락골사랑-누촌애
글쓴이 : 다락골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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