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자료

[스크랩] 유기농고추 반비가림 재배하면 수확 증가

DALBAWOO 2009. 4. 23. 19:36

유기농고추 반비가림 재배하면 수확 증가
 
  반비가림시설을 설치해 유기농 고추를 재배하는 모습.
농진청 연구결과, 탄저병 크게 줄어 10a당 수량 375㎏ … 노지보다 월등

유기농 고추를 재배할 때 반(半)비가림시설을 이용하면 탄저병 발생을 크게 낮춰 수량 증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유기농업과가 18일 경기 수원시 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 강당에서 개최한 ‘2008년도 시험연구사업 종합평가’에서 공개한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지형진 국립농업과학원 유기농업과장은 이 자리에서 ‘유기농 종합 시범마을 조성 현장연구’에 대한 발표를 통해 “강원 화천군 용호리마을을 대상으로 반비가림 시설의 유기농 고추 탄저병 예방 효과를 파악한 결과 노지재배에 비해 병 발생률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역병과 함께 고추 재배 때 가장 문제가 되는 병해 중 하나인 탄저병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저항성 품종이 개발돼 있지 않아 생산성과 품질을 떨어뜨리고 약제 사용량을 늘리게 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지과장은 “탄저병균은 빗물 속에 섞여 전염되기 때문에 빗물이 튀는 것만 막아도 병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착안해 반비가림시설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반비가림시설은 기존 비가림시설의 양 옆을 지상부 30㎝ 정도만 남기고 1m가량 뚫어 환기가 잘되도록 한 일종의 간이 비가림시설이다.
이 시설을 설치한 농가포장과 노지재배농가의 포장을 고추 생육중기(9월2일) 때 비교한 결과 노지포장에서의 탄저병 발생률이 8%인 데 반해 반비가림포장은 0.1%에 그쳤다. 수확기(10월30일)에도 노지포장에서는 15%였지만 반비가림포장은 단 1.1%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수량도 노지포장에서는 10a(300평)당 248.1㎏였지만 반비가림포장에서는 375㎏으로 월등히 높았다. 이는 지난해 전국 평균 고추 수량(10a당 292㎏)보다도 28%나 많은 것이다.
지과장은 “반비가림시설만 설치해도 고추의 유기재배는 물론 일반 관행농가에서도 병 발생을 크게 떨어뜨려 과도한 약제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종합평가에는 조현선 환경농업단체연합회장과 이태근 흙살림 회장, 정상묵 팔당생명살림 회장, 최진용 경상대 교수 등 친환경·유기농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올해 종료되는 30여개의 시험연구사업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출처 : 다락골사랑-누촌애
글쓴이 : 다락골사랑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