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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과수원 월동 병해충 방제 요령

DALBAWOO 2009. 4. 23. 19:17
산란 전 적극적 방제 필수

본격적인 월동 병해충 방제기를 맞아 과수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올해에는 배 과수원에 큰 피해를 주는 꼬마배나무이의 밀도가 지난해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돼 꼼꼼한 방제가 절실하다.

농촌진흥청 병해충 발생정보에 따르면 겨울을 난 꼬마배나무이 큰벌레(월동 성충)의 밀도가 지난해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돼 큰 피해가 우려된다.

최용문 원예연구소 배시험장 환경연구실장은 “2월 말일께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지만 예찰 결과 지난해 같은 때보다 월동 성충의 밀도가 2~3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꼬마배나무이가 과수농가에 큰 피해를 준 만큼, 사전 방제가 절실히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해충의 산란 이전에 기계유유제 등 적용 농약을 살포해 적극적인 방제에 나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꼬마배나무이의 경우 성충이 80% 이상 나무 위로 이동해 활발하게 호흡할 때가 방제 적기인데, 2월1일 이후 최고 기온이 6℃ 이상인 날이 16~20번째 되는 기간이 그때다.

주산지별로는 울산시가 2월22~27일, 전남 나주시가 2월 말~3월 초, 경북 상주시는 3월2~8일, 충남 천안시는 3월5~10일이 이 기간에 해당한다. 하지만 3월 초 일부 지역에서는 꽃샘추위가 닥칠 것으로 예상되고 농업인이 적정 방제시기를 직접 계산하기는 어려운 일이므로 인근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기계유유제를 처리할 때는 희석농도를 25배 정도로 해서 스피드스프레이어(일명 SS기)의 압력을 높이고 나무 전체에 골고루 충분히 살포해야 한다. 이때 자칫 나무 줄기 윗부분에만 뿌리기 쉬운데 줄기 아랫부분에도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다소 많다 싶을 정도로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줄기 아랫부분 껍질 속에 숨어 있던 꼬마배나무이가 기계유유제가 묻지 않은 곳에 알을 낳으면 방제효과가 극히 낮아지기 때문이다.

김경상 울산시농업기술센터 지도사는 “농업인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적극적인 방제에 나서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면서 “5월 이후 기상 상황에 따라 월동 해충의 부화 여부가 결정되므로 이때까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출처 : 다락골사랑-누촌애
글쓴이 : 다락골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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